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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항리 공룡화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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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솔가펜션 작성일17-11-21 17:30 조회5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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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반도에도 북미 대륙의 오대호에 견줄 만큼 커다란 호수가 있었다 한다. 약 1억4000만년 전부터 6500만 년 전까지인 중생대 백악기에는 지금의 경상도에 만도 3개의 큰 호수가 형성돼 있었다는 것이다. 그 중 하나는 남해안과 일본 땅에 걸쳐 있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였다. 오늘날에도 남해안 일대의 곳곳에는 당시 호수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특히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에 뚜렷하다. 우항리 일대는 금호방조제가 건설되기 전만 해도 화원반도의 동남쪽에 자리잡은 바닷가였다. 그러다가 방조제의 완공으로 인해 담수호(금호호)가 들어서자 다시 수천만 년 만에 호숫가로 탈바꿈했다.

이 호숫가에 위치한 황산면 병온마을과 내산마을 사이에 높이 3~4m의 해식절벽이 5㎞ 가량 이어져 있다. 이 해식절벽이 바로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암층이다. 이곳의 퇴적암층은 주로 이판암(泥板岩)과 사암(砂岩)으로 이루어져 있다. 진흙이 굳어서 된 이판암에는 공룡·익룡·물새 등 수천만 년 전 이곳 호수 주변에 서식했던 동물들의 발자국화석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이처럼 공룡·익룡 물새의 발자국 화석이 한 지역에서 모두 발견된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달리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발견된 익룡의 발자국화석은 길이 20~35㎝로서 세계 최대이다. 또한 지금까지 물갈퀴 달린 새의 발자국 화석으로는 미국에서 발견된 신생대 에오세(5700만~3600만년 전) 것이 가장 오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곳에서는 그것보다 최소한 2000만~3000만년이나 앞선 백악기 때의 것이 발견되었다.
그밖에도 국내 최대의 조각류(鳥角類 두 발로 걷는 무리), 용각류(龍角類 네 발로 걷는 무리)공룡의 발자국화석과 익룡의 뼈화석이 처음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그리고 사암층에는 퇴적 작용이 활발했을 당시에 강한 바람이 불어서 생긴 것으로 보이는 연흔(물결의 흔적)이 아주 또렷이 남아 있다. 이 연흔과 공룡, 익룡, 물새 등의 발자국화석은 대부분 우항리 호수가에 몰려 있다.